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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역사와 함께한 반세기 연대토목50주년 맞아 역사·문화·기술 어우러져
정필순 기자 | 승인 2010.05.28 21:36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이하 연대토목)가 지난 1960년 첫 입학생을 배출한지 50년이 지났다. 50년 동안 연대토목은 국내 토목계의 한축을 담당하며 지난 1960년 이후 졸업생들은 국내 산업체 및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박사학위 취득자 220명, 기술고등고시 합격자 70명, 기술사 320여명을 배출하면서 고급기술자 양성에도 한 몫 하고 있다. 국내 토목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연대토목은 50주년을 맞아 각 종 행사와 기념사업을 통해 한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념행사 국민의례 모습

50주년 기념행사

연대토목은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오후 1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기념행사를 갖았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 △국내외 동문 초청 학술행사 △연대토목 50년 영상자료 시연 및 50년사 증정 △연대토목 비전선포 △연대토목 글로벌 리더 봉사단 발대식 △교육 및 연구환경 개선 사업 발표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연대토목은 대외에 토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동문 작품전시
회 및 연세토목 글로벌 리더 봉사단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명예 교수 등 VIP석

리더 봉사단은 학부 3학년 학생들이 하계방학기간 중 참가하는
4주간의 현장실습기간 동안 현장 주변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멘토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일반인들에게도 토목공학에 대한 적극적인 소개와 건설사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하게 된다.
이 날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 자랑스런 동문 초청 학술행사, 창립 50주년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식전 축하
공연에는 학생밴드 및 합창단 공연으로 교수와 학생 동문들
이 모두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 후 △박재광 위스콘신대학교 교수 △윤영수 고려대학교 교수
   

수상자 단체사진

△송정락 미시시피대학교 교수 △유기윤 서울대학교 교수 △조
재원 GIST 교수 △곽영훈 조지와싱턴대학교 교수 등이 학술발
표 행사를 가졌다.
학술발표 이후에는 50년 영상자료 시연 및 50년사 증정 등의 행사를 가졌으며 황학주, 이원환 교수 등 명예교수 감사패 시상 및 토목공학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동문들에게 감사장, 연세토목인상, 연세독수리상, 공로상 등을 시상했다.

연대토목 50년을 뒤돌아본다

   

연세토목 50년사

토목산업은 대한민국이 근대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한 효자산업이다. 도로, 철도, 항만 등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기초를 만들었고 현대화 과정에서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인간 삶의 질 추구에 나서고 있다. 이런 토목의 한 축을 연대토목이 담당하고 있으며 토목의 역사에서도 빠질 수 없다. 이를 기념하고 향후 50년을 기획하는 뜻을 담아 조원철 교수를 편집위원장으로 연대토목 5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교육 및 연구환경 개선 사업

   

2010년 토목관의 모습

교육 및 연구환경 개선사업은 50주년 기념사업 중 가장 핵심사업이며 숙원사업이다.
토목은 다른 학문에 비해 규모가 크고 세부분야도 다양하다. 때문에 연구시설 및 공간이 타 학문에 비해 몇 배는 더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선진국의 경우 교육공간 평균 16500㎡이며 토목과는 2300㎡로 선진국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는 타 대학도 마찬가지다. 이에 많은 대학들이 각 동창회와의 협조를 통해 토목공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 한양대는 동문의 기부금으로 7000㎡ 규모의 토목관을 준공했으며 서울대도 기공식을 마친 상태다. 지방에서는 부산대가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상섬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현 학부장)는 “학부교육에서의 수업은 가능하지만 실험 장비나 장소가 빈약한 형편이다. 아주 기본적인 장비만 갖고 있기 때문에 건설기술연구원이나 타대학에 의뢰해 실험을 하는 형편이다. 교육 및 연구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기금도 모아지고 환경이 나아지면 좋은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첨단 토목 사진과 작품 한자리에 선보여…11일간 토목 우수성 널리 알려


연대 50주년 행사 중 가장 먼저 ‘동문 작품전 및 재학생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는 19일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작품 및 사진전은 지난 50년간 연대토목에서 배출한 동문 및 재학생들의 활동과 기여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이 번 행사는 19~24일까지 경복궁역 서울 메트로 미술관 1관에서 열리며 25~29일에는 자리를 옮겨 연세대학교 공학원 1층 아트리움에서 열렸다.
   
행사를 담당했던 한동석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건설사에 재직중인 동문들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에도 토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토목은 아직 홍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토목에 대한 올바른 내용과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는 인식 등을 알려줄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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