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최근 순환(재활용) 아스팔트 포장을 활성화하고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탄소저감 기술의 현장 적용 활성화를 적극 촉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8일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을 전면 개정해 전국 각 도로관리청에 배포했다.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중온화 아스팔트 기준을 개정해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시 온도저감을 30℃→20℃ 로 기준을 개정하는 한편 순환 아스팔트 혼합물과 순환 상온 아스팔트 혼합물 기준을 개정해 저탄소 도로포장 기술 활성화가 빠른 속도로 정착이 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수년전부터 산학연 연대를 통해 개발된 ‘탄소 저감형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이 급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24개월간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통해 이 기술이 개발됐다.

주관사인 ㈜윤성산업개발과 수요처인 대구광역시 달성군청 그리고 위탁기관인 전북대학교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이 기술개발을 위해 함께 했다.

그 결과 2023년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아 그 기술력이 입증된 ㈜윤성산업개발 (대표: 최유승)의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은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순환골재를 50%이상 사용해 폐아스콘 재활용률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에 품질을 높이기 위해 ‘중온 첨가제’를 활용해 중온 (120~150℃)에서 생산하고 ‘순환 개질 첨가제’를 사용해 개질 아스콘 (PG 76-22) 으로 생산한 ‘고성능의 탄소 저감형 아스콘’이다.

여기에 사용된 ‘중온 첨가제’는 다이아민계 왁스를 주성분으로 용융점이 140℃ 보다 낮아 중온에서 생산하기 적합하며 친수성이 있어 골재와의 부착률이 증진되어 수분 저항성이 우수한 첨가제이다.

또한 ‘순환 개질 첨가제’는 다공성 폴리머에 재생 첨가제를 첨가해 일체형 제품으로 생산해 고온(170℃ 이상)에서 녹는 폴리머의 용융점을 중온(120~150℃)으로 낮춘 다기능성 첨가제이다.

이런 우수한 성능의 첨가제의 개발에 성공한 것을 토대로 ‘고성능의 탄소 저감형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이 개발 된 것.

이번에 개발된 ‘탄소 저감형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은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에 부합해 탄소 배출 및 순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순환 아스콘의 경우 순환 골재 사용량이 30% 수준이나 이번에 개발된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의 경우 순환 개질 첨가제 사용으로 순환 골재 사용량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린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신재 가열 아스콘 생산 및 시공 온도는 150~180℃ 이나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은 중온 첨가제 사용으로 생산 및 시공 온도를 120~150℃로 크게 낮춰 결국 연료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하는 것은 물론 대기 오염물질을 크게 저감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에 대한 생애 주기 비용(LCCA)을 (사)한국도로학회가 분석한 결과 ‘순환 중온 개질 아스콘’이 1등급 신재 가열 아스콘에 비해 포장과 유지보수 부분에서 무려 29% 이상 비용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능이 입증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적용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 10월 대구광역시 달성군청이 발주한 달성군 하산리 1120-3 번지외 포장보수공사에 적용시공 되었으며, 같은해 11월 경북 구미시청 구미IC 네거리 포장공사에 적용 시공된 바 있다.

이어 2023년 들어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비산네거리 동편 포장보수공사와 대구 서대구로 포장보수공사 그리고 대구 감천네거리 포장보수공사에 적용 시공됐다.

㈜윤성산업개발의 최유승 대표는 “현재 혁신제품으로 등록되어 있어 대구 경북 관내 각 지자체에서 설계 적용을 위한 자료 요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수요가 전국에서 나올 것에 대비해  ‘신기술’ 지정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여산 기자  ceo@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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