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니우드, 데크로드시트템

2050 탄소중립 시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천연목재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목재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합성목재’ 개발에 성공해 국내 합성목재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업체가 있다.

특히 지구환경 파괴의 주범인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란 점에서 국가 정책적으로도 적극 지원해야 할 기술로 보인다.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애니우드 (대표: 임철환)은 지난 2020년 바이오 인조목재 분야의 개발을 추진해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바이오 인조목재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고 제품화를 통해 녹색인증, 환경표지인증 등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특히 목질섬유(목분, 왕겨 등)를 원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산업 폐기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VC 수지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폐기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생산된 합성목재는 분쇄 후에 다시 성형하여 재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고, 자원을 재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한정적인 자원과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에 설립된 ㈜애니우드는 친환경 합성목재(친환경 데크로드시스템, NFC 데크재, 디자인형울타리 등)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목재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목재를 연간 800,000㎡ 규모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목재 사용량을 800,000㎡를 줄이게 된다.

이는 매년 30년 나무를 133,333(6㎡ 당1그루) 그루를 보호하는 산림 보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매년 Co2를 879,998kg(1그루당 6.6kg Co2)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

㈜애니우드의 핵심 개발품은 목재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살려 가공한 신소재 건축자재 N.F.C Wood(Natural Fiber Composite Wood)이다.

N.F.C Wood는 목재의 단점인 내수, 내습, 내충성을 보완한 신개념 신소재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건축자재이다.

따라서 자외선과 온도변화 등 외부 환경요인에 의한 변형이나 갈라짐이 거의 없어 치수 안정성이 탁월하다. 

실제로 해안가, 수변공원, 수상무대 등 습지 지역에서도 수분 흡수율이 낮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해 변형이나 부식, 부패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인체 유해균에 의한 번식 역시 99.9% 억제하는 항균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애니우드는 2012년 창업 이래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14년에는 소형 double type Screw를 개발해 생산공정을 개선하여 핵심공정의 국산화에 기여했고, 생산원가절감, 생산효율개선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이에 기술개발 당시인 2015년 매출 29억 원에서 2019년 59억 원으로 약 200%의 매출이 향상되었다.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중량을 가볍게 하는 특허기술을 개발해 2013년 ‘합성목재의 함수율을 최소화한 경량화 인조목재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또한 이를 제품화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과 조달청의 우수조달제품 인증을 받아 공공기관 및 전국 지자체 등에 납품했다. 

2020년에는 바이오 인조목재 분야의 개발을 추진해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바이오 인조목재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고 제품화를 통해 녹색인증, 환경표지인증 등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새로운 개념의 확장형 인도교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치고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캔틸레버형 받침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확장형 인도교’에 대한 특허등록은 물론 급기야 2022년 건설신기술 지정을 받았다.

2023년에는 정부지원 R&D과제를 수행하여 ‘VOC 저감 및 논슬립 기능의 친환경인조목재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사업화를 통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인증받았다. 

임철환 대표는 “중소기업의 갈 길은 오로지 기술개발 뿐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이를 위해 기술개발인력 확보와 자금투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친환경적이고 탄소절감의 대표적인 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와 주요 수요처에서는 아직도 형식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와 정부에서는 그린뉴딜, 친환경 정책 등으로 공공기관에서 친환경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법률로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인식부족으로 적극적인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친환경 제품을 오히려 제한하거나 배제해 국가의 환경정책 및 인증제도와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임철환 대표는 최근 비영리법인 ‘녹재자재협회’와 협력관계를 통해 지자체 등 수요처에 친환경 합성목재제품인 N.F.C WOOD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녹색자재협회’는 2050 탄소중립시대에 대비해 건설분야의 녹색자재를 지자체 등 수요처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의무화 되어 있는 각종 규정을 통해 설계 단계에 녹색자재를 반영하거나 시공단계에서 적극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N.F.C 친환경 합성목재 특성

이영성 기자  ceo@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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