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관을 지중에 압입하여 루프 및 벽체를 형성하고 외부 개방된 공간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선단가이드빔과 슬라이딩롤러를 이용한 마찰저감 및 최소견인력으로 루프 내부로 견인하는 URI공법.

도심지 공사에서는 교통불편으로 인한 민원해결과 지장물 이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개착공법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런 국내 비개착공법 시장을 수년전부터 선도하는 공법이 있다.

이름도 친근감 있는 ㈜마성건설(대표 김동세)의 우리공법(URI:Underpass Reinforced concrete Insert)이다.

URI 공법은 각형관을 지중에 압입하여 루프 및 벽체를 형성한 후 외부의 개방된 공간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슬라이딩롤러를 사용하여 마찰저감 및 최소견인력으로 각형관 루프 및 벽체 내부를 통해 견인하는 공법이다.

우리나라의 비개착공법은 1970년대부터 PIPE ROOF공법들이 상용화되어 왔다. 그러나 PIPE ROOF공법들은 기본적으로 도로침하, 구조물 내구성의 결함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일본에서 도입된 함체견인공법의 경우에도 역시 구조물 추진시 발생하는 상당한 마찰력으로 인해 구조물의 지반변형과 함체 구조물의 내구성 약화의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실정에서 더욱 안정성, 경제성, 시공성을 높일 수 있는 URI공법이 개발된 것.

URI공법이 기존 공법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비개착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기존 PIPE ROOF 공법들에 비해서 외부 강판 용접, 구체방수, 구조물-외부철판 사이를 기포콘크리트로 충전하여 누수 가능성을 차단했다.

하중과 진동이 없는 외부공간에서 구조물을 제작하여 구조물의 품질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U형가이드를 이용하여 각형관 조립식 배열 및 정밀 굴착이 가능해짐으로써 선형 정밀도가 높다.

PIPE ROOF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에서 도입된 일반적인 함체견인 공법들에 비해서도 URI공법은 슬라이딩롤러를 이용하여 마찰로 인한 지반변형과 함체의 내구성 저하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더욱 발전된 공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존 공법중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지반침하부분에서 URI공법은 탁월한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URI 공법은 상하 U형고리를 이용한 각형관을 지중에 압입함으로써 관 연결이 용이하고 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굴착과 동시에 구조물을 견인하며, 롤러를 이용하여 마찰을 저감함으로써 침하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URI공법은 경제성 면에서도 타 공법들을 압도하고 있다.

타 공법들의 경우 대구경 강관의 이용이나 굴착시에 사용하는 수많은 지보의 이용으로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URI공법의 경우 해당 부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타공법에 비해 지반 침하나 변형, 구조물의 내구성 문제가 현저히 적어 유지 및 보수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을 보유한 URI공법은 수년전부터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수인선 복선전철 2-1공구 고색지하차도 하부통과부분에 시공된 것을 비롯해 창원시가 발주한 진해선 철도하부 구간을 통과한 내동 여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완벽하게 시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울산시 남산로 하부를 통과한 남산수변광장 연결로 설치공사와 국토지방청에서 발주한 국도19호선 북변지구 도로병목지점 개선공사에서 지하차도를 시공하는 등 철도, 도로 ,상하수도 분야 등 각 분야의 지하차도의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마성건설은 이미 숱한 시공실적과 설계반영실적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건설신기술까지 확보해 국내 지하차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싱가폴 등 해외 지하차도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30여년간 터널과 지하차도 현장에서 무수한 경험을 쌓아 온 김동세 대표는 “터널과 지하차도의 안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정성이 담보되는 우수한 비개착공법의 이용으로 정부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터널이나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U.R.I공법의 핵심 기술 - 원형 대비 공간효율이 우수한 사각형 각관 / 선형유지가 용이한 U형고리 관 체결 방식 - 슬라이딩롤러의 마찰 저감 및 상쇄 / 함체 추진력 감소 → 지반밀림 및 구조물 파괴 방지 - 선단가이드빔을 이용한 굴착내공 지지 → 견인속도 개선 / 굴착중 지반 안정성 확보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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